재택근무하면서 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백색소음 사이트를 추천드립니다. 내가 원하는 카페 백색소음을 만들고 빗소리와 모닥불 소리도 곁들일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드겠습니다.
집에서 업무를 보거나 과제를 할 때 유튜브 카페 ASMR 틀어놓고 작업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듣다 보면 특정 소리가 거슬리거나 볼륨이 부적절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딱 맞는 카페 소음 영상을 찾지 못해서 저도 답답했었는데요. 찾더라도 몇 번 들으면 금방 질린다는 단점도 있더라고요. 직접 카페 효과음을 조합해서 지겹지 않게끔 즐길 수 있는 사이트와 외국 카페 느낌이 나는 백색소음 사이트 총 4개를 공유드리겠습니다.
잘 알려진 사이트 중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하고 가벼운 사이트로 골라봤습니다. 다른 작업하실 때 속도 저하 등의 불편함은 없으실 거예요.
카공 백색소음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단골 카페 ‘라 클로즈리 데 릴라’에서 소설을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리포터 저자 조앤 롤링도 에든 버러의 여러 카페를 돌아다니며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오바마 취임 연설문을 쓴 존 파브로 역시 스타벅스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분야를 막론하고 카페는 작가들과 디자이너, 창작자에게 훌륭한 작업실 역할을 해줍니다. 그 이유는 카페에서 들려오는 백색소음 덕분일텐데요.
백색소음
백색소음은 불안한 감정일 때 분출되는 베타파를 감소시키고 심신이 안정될 때 나오는 알파파를 유도합니다. 일반적인 소음과 달리 일정한 주파수를 지닌 소음을 백색소음이라고 하는데요. 빗소리, 폭포 소리, 에어컨 소리, 공기청정기 소리 등이 일종의 백색소음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사람마다 들으면 안정되는 소음이 있는데요.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리를 통칭해서 백색소음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한국산업 심리학회 연구에 따르면, 백색소음을 틀어놓으면 학습시간이 13.6% 단축되고 스트레스는 27.1%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학습효과를 놓고 봤을 때에도 집중력은 47.7% 향상됐으며 기억력은 9.6%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용한 독서실보다 적당한 소음이 있는 카페에서 더 집중이 잘되는 이유도 이러한 백색소음 때문입니다.
백색소음 사이트
카페에서 들려오는 백색소음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카페에 가면 커피 원두머신 그라인더 소리, 커핏잔을 내려놓을 때 들리는 달그락 소리, 사람들이 기분좋게 대화하는 소리와 희미하게 들려오는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죠? 적당한 소음 덕분에 오히려 집중이 잘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규칙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소음이 편안한 분들은 I miss my cafe의 모닥불 소리나 Rainy Cafe의 빗소리만 틀어놓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제작한 사이트로 한글로 제작돼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작게 들려오는 대화 소리도 한국말이어서 더 현실감있게 다가옵니다.
- S카페 홍대갤러리
- A카페 강남교보타워
- CS카페 신사동가로수길
특히 위 3가지 종류 중 원하는 카페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별 볼륨 컨트롤러로 오디오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튜브에서 마음에 드는 노래 플레이리스트를 골라서 틀어놓은 뒤, 웨어사운드에서 카페 소음을 적절한 크기로 조절해 재생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에선 내가 원하는 음악만 나오지 않고, 대화소리가 너무 시끄럽더라도 조절할 수 없는데요. 백색소음 사이트를 이용하면 내 마음에 드는 적절한 데시벨의 백색소음과 내 취향의 음악만 골라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게다가 무료이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I Miss My Cafe
스포티파이와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는 카페 백색소음 사이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플레이리스트를 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카페 소음만 선택해서 재생할 수 있습니다.
- 바리스타 대화
- 음료 준비
- 커피 컵 부딪치는 소리
- 카페 내 대화소리
- 커피 기계소리
- 비오는 날 빗방울 소리
- 맑은 날 외부 소리
- 모닥불 장작 소리
원하는 카페 분위기에 맞게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서 재생해 보세요. 각 소음은 왼쪽/ 오른쪽 재생 방향을 고르고 소음마다 볼륨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화 소리는 모두 영어입니다. 저는 오히려 주변에서 흥미로운 대화를 하면 관심이 그쪽으로 빼앗겨 버리는 때가 있는데요. I Miss My Cafe에선 말소리를 재생해놔도 집중력이 분산될 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겨울철엔 장작 모닥불 소리를 틀어두면 잠도 솔솔 옵니다. 타이머 기능도 있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 틀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업무할 때 집중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시간관리법 ‘뽀모도로’를 활용해 25분 타이머를 맞춰두시는 것도 추천드리는 사용법입니다.
빗소리 백색소음도 틀어두면 잡생각이 들지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이 다양하게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Coffitivity는 첫번째로 소개드린 웨어사운드의 외국 버전 카페 백색소음 사이트입니다. 3가지 카페 중 취향에 맞는 사운드를 고를 수 있습니다:
- Morning Murmur
A gentle hum gets the day going (작은 대화소리) - Lunchtime Lounge
Busting chatter of the lunchtime rush (점심시간 수다스러운 분위기) - University Undertones
The scholarly sounds of a campus cafe (대학교 캠퍼스의 학구적인 분위기)
유료 버전에선 프랑스 파리, 브라질, 미국 텍사스 주 등 특이한 테마의 카페 옵션이 제공됩니다:
- Paris Paradise
Energizing ambience from the City of Light - Brazil Bistro
The musical chatter of a Brazilian coffeehouse - Texas Teahouse
Hefty sounds from a big state
유료 버전은 들어본 적 없지만 무료 버전만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는 카페 백색소음 사이트는 Rainy Cafe입니다. 말그대로 빗소리, 카페소리 두 가지만 재생할 수 있는데요. 이것저것 조작하고 설정하는 게 귀찮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카페 On, 빗소리 On만 클릭하시면 더이상 조절할 게 없습니다. 아주 직관적이고 가벼운 기능 덕분에 사이트도 빠릅니다. 카페 소리말고 빗소리만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카페 소음에 빗소리를 얹어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류의 빗소리는 아니예요. 한 번 들어보시고 취향에 맞으시면 계속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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